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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서양에는 도넛과 커피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단팥빵과 우유

by 격공 2023. 12. 6.

1. 단팥빵이란?

단팥빵은 우리나라에서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음식이고 젊은이들이 생각하기에는 달콤한 매력을 가진 빵이다.

서양에서는 물, 밀가루, 소금만 있으면 식사용 빵을 만들어 먹었지만  일본사람들은 밀가루가 주식이 아니었기 때문에 

먹기가 힘들었다.

일본에 머물렀던 서양의 유학생에게서 빵 제조법이 전수받았으며 한 일본이니 관심을 가지고 연구 끝에 탄생하였다.

아무 맛도 없는 서양식 빵을 일본 스타일로 다시 만들기 엄청난 노력 끝에 6년 만에 성공했다고 전해졌다.

일반 서양의 빵은 이스트 냄새가 나서 일본사람들이 그 향을 싫어했으며 그래서 성공한 일본 스타일의 빵은

일본 누룩을 사용하여 일본 술의 향기가 나고 서양처럼 딱딱하지 않고 오랫동안 부드럽게 만들고

많은 양의 당분을 넣어도 빵의 발효력을 지니도록 했다.

단팥은 일본 사람들이 전통적인 간식재료로 많이 사용하였는데 부드러운 반죽으로 단팥앙금을 싸서 구워냈다.

중국의 빙류에는 속에 여러 가지 재료를 채워 넣은 것이 많다. 고기를 넣어 구운 것은 러우빙이라 한다.

그것을 굽지 않고 만터우처럼 찐 것은 바오쯔라고 한다. 일본 단팥빵의 단팥소는 그야말로 중국적인 것이다. 이 빙과 바오쯔를 서구식 빵 안에 넣어 만든 것이 바로 단팥빵이다.

따라서 단팥빵은 중국문화와 서구문화의 결합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작 그것이 생겨난 곳은 중국도 서양도 아닌 일본이라는 점이 재미있다고 기록돼 있다.

아시아 사람들은 팥을 즐겨 먹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에도 단팥빵이 없는 베이커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2. 단팥빵 만들기

식용유, 설탕, 밀가루, 계란, 소금. 이스트

넓은 믹싱볼에 물을 담고 식용유, 설탕, 소금을  전부 넣고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준다.

설탕이 다 녹으면 이스트를 넣어 주고 다시 저어 준다.

이스트까지 넣은 물에 밀가루를 넣고 한 덩어리로 뭉친다.

손으로 50번 정도 치댄 뒤 발효실에서 30분간 1차 발효한다.

도마에 밀가루를 뿌리고 펼쳐 준 뒤 3번 접기 2회, 두 번 접기 2회를 한 뒤 50g씩 나눠 줍니다.

나눈 반죽을 동그랗게 굴려 주고 30분간 2차 발효를 해 준다.

2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펼친 뒤 팥 앙금을 넣어주고 팥이 보이지 않게 오므려줍니다.

오므린 부분이 바닥을 향하게 나 두고 손바닥을 이용하여 눌러준다.

눌러준 반죽 가운데 부분을 밀대나 계란을 이용하여 바닥이 닿을 때까지 눌러 준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15분 굽는다.

 

팥앙금 만들기

팥은 깨끗하게 씻어 주고 찬물에 넣고 끓이고 5분 뒤에 버려 준다.

다시 깨끗한 물을 받고 팥의 무게에 2배가 되는 양의 물을 넣어준 뒤 약불로 팥이 되직해질 때까지 끓인다.

농도가 어느 정도 나면 설탕을 넣은 뒤 마무리합니다.

취향에 따라 팥을 갈아도 되고 통으로 그대로 사용해도 됩니다.

팥이 되직해지면 바닥에서 타기 쉬운데 잘 저어주어야 한다.

 

 

3. 단팥빵의 매력

최근에는 베이커리마다 차별화를 두고 있는데 생크림을 넣은 단팥빵, 밤을 듬뿍 넣어 만든 단팥빵, 호두 단팥빵등

누구나 좋아하는 팥에 부재료를 많이 넣고 있다.

외국영화에서 보면 도넛과 커피를 같이 먹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 모습이 우유와 단팥빵을 먹는 모습과 같다.

고소한 우유와 달콤한 단팥이 가득 들어가 있는 단팥빵은 환상의 궁합이다.

가운데를 들어가게 만든 것과 윗면이 동글하게 구워지게 만드는 게 있는데 동글하게 구워진 것은 생크림을 넣은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시중에서 쉽게 앙금을 구입할 수 있지만 많이 달고 직접 끓인 팥 하고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앙금 만드는 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그 과정도 어렵다.

저가형 빵집에는 싸고 양 많은 납품용 팥을 사용하기도 한다.

정말 좋아하는 곳은 장 블랑제리 매장인데 한 개를 집어 들면 처음 접해보는 무게감에 깜짝 놀란다.

팥앙금을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충격을 받았다.

일반 프랜차이즈와는 차이가 너무 크게 났고 한 번 베어 물면 입 안에서 쫀득한 겉면과 팥이 따로 놀지 않고

절묘하게 결합되어 맛을 극대화한다.

너무 많이 팔려 매대에는 있지도 않고 계산대 앞에서 개수를 말하면 주는 식이다.

나는 최근 들어 유럽식 빵들을 좋아하지만 단팥이 들어가 있는 빵이 있으면 무조건 한 개는 구입을 한다.

갑자기 단팥빵이 먹고 싶은 나른한 오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