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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바삭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프랑스 빵

by 격공 2023. 11. 21.

1.바게트란 무엇?

우리나라에는 쌀이 주식이라면 프랑스에서는 바게트가 주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상징적인 주식이다.

바게트는 긴 몽둥이 모양으로 겉은 바삭바삭하며 속을 부드럽다.

법으로도 지정하고 있을 만큼 규정이 있는데 오직 물,밀가루,소금,이스트만을 넣어 만들고 있으며 반죽 겉에 쿠프를 넣어 칼집을 넣고 스팀을 분사하여 구워준다.

매년 바게트 대회가 열리는 만큼 프랑스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빵이다.

첫 번째로 유래된 말은 병사들이 행군 시 바지 주머니에 넣고 걸어다니기 편하도록 길죽하게 만들었다는 말도 있고

두번 째는오스트리아에서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

세번 째는 프랑스 노동법에의해 제빵사들의 근무시간의 줄이기 위해 가늘고 길죽하게 만들었다는 유래도 있다.

제빵사들이 밤샘근무하는 이유는 프랑스 인들의 아침 식사시간에 맞춤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프랑스인이 하루에 먹는 양이 바게트가 3개 였는데 1970년대에는 1개, 2000년대에는 반 개 정도 소비되고 있다.

그만큼 먹거리가 풍부해 졌다는 말이지만 프랑스인들의 바게트 사랑은 대단하다!

바게트는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잘 구워진 상태의 (비앙퀴트):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

덜 구워진 상태의 (파 트로 퀴트):바삭한 식감이 싫어 하는 분들을 위한 것

바삭하게 구워 겉면의 두께가 있는 (플루트):씹을 수 록 누룽지를 먹는 것 같은 식감과 구수함을 좋아하는 분을 위한것

 

 

 

2.바게트 만드는 법

소금,밀가루,이스트,물을 넣고 반죽을 치대어 만들기 때문에

제빵사들의 숙련도가 많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맛 차이가 많이 난다.

반죽을 치대면서 부드러워지면 서늘한 곳에서 반죽이 2배 정도 부풀 때 까지 둔다.

완벽하게 부풀어지면 적당한 크기로 분할을 하는데 바게트의 고유의 모양인  길죽한 몽둥이 모양이 나오게 늘려서 만들어 준다.

오븐 팬에 올려두고 또 다시 2배로 부풀 때까지 둔다.

반죽이 다 부풀면 면도칼로 칼집을 넣어준다.

뜨겁게 예열된 오븐에 바게트를 넣고 스팀을 분사해 준 뒤 구워준다.

바게트가 잘 구워질 수 있도록 중간에 방향을 바꿔 주면서 굽는다.

바게트가 맛있게 갈색으로 구워지면 오븐에서 꺼내어 20분정도 식혀 준다.

바로 나왔을 때 귀 기울여 들어보면 아직 남아있는 잔열에서 구워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어떤 노래보다 듣기 좋은 소리 이다.

바게트 겉면을 쳐 보면 속이 빈 소리가 나면 잘 구워졌다는 소리이다.

칼로 단면을 자르면 크랙이 생기면서 속 안에 기공들이 불규칙적으로 보여야 잘 나온 바게트라고 할 수 있다.

발효가 잘 못된 바게트는 속 안에 기공이 없고 겉면이 바삭하지가 않다.

 

 

 

3.바게트 맛,먹는 방법

바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바삭한 식감이다.

겉은 가벼운 바삭한 느낌을 느끼면서 속은 폭신한 맛을 가진 매력이다.

단점이 있다면 바로 먹으면 어떠한 맛보다 맛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쉽게 딱딱해지고 질겨지며

먹을 때 입 천장이 찢어지기 때문에 바로 나왔을 때 먹는 것이 좋다.

그래서 요즘은 먹기 편하게 화이트 바게트를 선호한다.

화이트 바게트는 갈색 바게트에 먹기에는 편하지만 근본인 갈색 바게트의 크러스트와  바게트 안의 부드럽움을

느끼기에는 어렵다.

그리고 덜 익은 밀가루는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가 쉽다.

프랑스를 가면 아침에 바게트를 사가지고 들고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정도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주식이다

먹기좋게 어슷하게 잘라 그대로 먹기도 하고 버터를 바르거나 각자의 취향에 따른 잼을 발라 먹기도 하며

영양잡힌 식사를 위해 햄,치즈,야채등을 올려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작게 잘라 샌드위치나 스프위에 올려 먹습니다.

나는 바로 나온 바게트의 반을 갈라 풍미 좋은 버터를 듬뿍 바른 뒤 야채 없이 햄을 듬뿍 넣은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바게트의 바삭함과 버터의 향,햄 이보다 더 좋은 맛은 없을것이다.

때때로 양파소스를 바르고 양상추,토마토,오이,베이컨을 넣어 먹기도 하다.

이렇게 속 내용을 바꾸면서 자신만의 맛있는 샌드위치로 즐길 수 있다.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베트남에서는 바게트 안에 당근 피클,볶은 고기,풍성한 야채등을 넣은 반미 샌드위치도 아주 매력적인 음식이다.

베트남의 바게트는 프랑스와는 달리 겉이 많이 부드러운 화이트 바게트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시아인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