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베이글의 뜻
베이글은 밀가루 반죽을 성형한 뒤 끓는 물에 데치고 난 뒤 굽는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는 동그란 모양의 빵입니다.
뉴욕에 있는 유대인들의 공동체에서 전파 되었고 미국 뿐만이 아니라 아시아,유럽 가릴것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고 있다.
유대인들이 처음 만들었지만 이스라엘 음식은 아니며 뉴욕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뉴욕이 베이글 원조 도시로 유명하다.
전 세계에 유대인들이 있으므로 각 나라마다 모양이나 맛이 약간씩은 틀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는
데치고 굽는 과정은 비슷하나 일반적인 베이글 보다는 크고 가운데 구멍도 크게 만든다.
그리스,튀르키예에도 있지만 비슷하기만 하지 현재 알고 있는 베이글 보다는 식감과 맛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모양과 맛은 비슷하나 겉을 바삭하게 만드는 나라도 있고 반죽 자체를 달게 해서 먹는 레시피들도 많이 있다.
아이들은 꼭 모양이 도넛과 비슷하게 생겨서 먹었다가 질긴 식감과 달지 않은 맛에 당황하기도 한다.
간식으로 먹기보다는 식사용으로 많이 먹고 있으며 크림치즈를 발라서 먹거나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어도 일품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베이글 열풍이다 못해 태풍이다!
그 전에도 여러 베이글 전문점이 있지만 이색 적인 인테리어와 맛을 담은 런던 베이글이 대표적이다.
오픈 하는 곳마다 줄서는 행렬이 엄청나다.
런던 베이글,포비 베이글,화덕을 이용한 코끼리 베이글등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베이글을 좋아했었나 의문이 들 정도 입니다.
하지만 한 번 입 맛을 들이면 헤어나올 수 없는게 베이글의 매력이다.
2.베이글 만들기
예전부터 내려오는 레시피는 밀가루,소금,이스트,물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음식이기 때문에 율법에 따라 고기와 유제품을 동시에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죽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게 기본이다.
몰트 시럽(꿀)을 반죽에 넣어 구울 때 먹음직스러운 갈색을 나게 하며 끓는 물에 몰트 시럽(꿀)을 넣어 데쳐 내기도 한다
몰트 시럽보다는 베이킹 소다 물에 넣으면 겉면이 더 진한 갈색으로 만들어 준다.
베이글을 베이킹소다나 몰트시럽에 넣지 않고 맹물에 삶는 제빵사들도 있으며 반죽을 데쳐낸 뒤 계란 물을 바르는
베이커리도 있다.
밀가루,소금,이스트,물을 넣은 뒤 1차 발효를 하고 가운데가 뚫리게 도넛 모양으로 성형하고 끓는 물에서 윗 면 30초
뒤집어서 뒷 면30초를 한 뒤 건져 내면 빵 겉면에 있는 이스트가 죽어 있지만 속 안은 살아남아 남는다.
떡을 살짝 말린 것 처럼 되며 그래서 먹었을 때 겉면은 살짝 질기지만 속안은 다른 빵들 보다 단면이 조밀하며 쫄깃쫄깃한 식감이 난다.
물에 데쳐 냈기 때문에 일반 빵들 보다는 노화를 늦출 수가 있다.
최근에는 공장식으로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전통적인 방법인 물에 데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기계로 스팀을 분사하여
생산력을 높이기도 한다.
데치는 방법보다는 인력이 덜 필요하고 시간도 절약되지만 맛 차이는 날 수 뿐이 없다.
여러 베이커리들이 서로 차이를 두기 위해 베이컨이나 치즈, 양파,할라피뇨등 차별화를 두고 있다.
3.베이글 즐기는 방법
한 입 베어 물면 묵직하지만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겉 면이 질기다 보니 전자렌지에 오래 돌리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여 질겨서 못 먹게 된다.
기름 없는 후라이팬에 약한 불로 구워 줘도 되고 오븐에 살짝 구워 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베이글 그 자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반을 갈라서 여러종류의 크림 치즈를 발라 먹기도하고 생 연어나 훈제 연어를 넣어
샌드위치로도 많이 먹기도 하고 뻑뻑한 맛을 싫어 하는 사람들은 생크림을 올려 먹기도 한다.
베이글은 기공 없이 묵직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낮지는 않다.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도 먹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먹어서는 안된다.
실온에 방치해 두면 다른 빵들과 같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냉동실에 넣어서 데워 먹거나 봉지로 밀봉하여 둔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명한 베이커리에 가서 대량으로 사 놓은 뒤 냉동실에 꽉 채웠다가 입 맛 없을 때 한 개씩 거내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올리브 영 매장이나 대형 마트에는 베이글 칩고 여러 가지 시즈닝을 뿌려 칩으로 만들어서 팔고 있다.
뉴욕에서는 햄버거집 같은 프랜차이즈 만큼 많은 곳의 베이글 전문점들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