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커의 삶
열심히 빵을 굽다가도 갑자기 멘털이 약해지며 나태해지고 잘 참아 내다가 마음이 조급해지고 잘 될 거라는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들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그래도 계속해서 천천히 앞만 보며 노력하면 밀가루에 대해 더 잘 이해할수 있다
베이커의 삶이 처음 부터 쉬운 일이었다면 어떤 즐거움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서 묵묵히 오븐 앞을 지키며 빵을 구워야 정말 먹고 싶고 아직 세상에 없는 빵이 있다는 현재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
빵을 구울 때 결정 내릴 경우 옳은 결정이나 틀린 결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빵을 개발함에 있어서 결정을 내릴 때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말고 어느쪽을 선택해도 각각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빵의 외적인 부분에만 기대하지말고 베이커가 믿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얼마나 더 열심히 일을 해야 최선을 다한 것일까.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더 앞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 더 조급해진다
최선을 다해도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베이커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실패나 좌절까지 모두 겪는 과정이다
하지만 좌절이 오더라도 그것을 피하지 않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나기 때문에 실패와 좌절들을
모두 포함 되어 있는 게 최선이다
어려운 과정들이 계속 되지는 않는다
비가 계속 내리지 않듯이 언제가는 해가 뜬다,
앞으로 전진해도 비를 맞고 뒤로 다시 돌아가도 비를 맞는데 그냥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비를 맞다 보면 해가 뜨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맛있는 결과물들이 나올 것이다
많은 베이커들이 목표를 정할 때 그것을 실현된 후에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고 생각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목표를 정하는 일과 행복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일에는 큰 차이가 있다
매일 열심히 반죽하고 굽고 만들면서 기쁨을 끌어올리면서 해야 지치지 않고 힘든 작업속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지켜낼 수 있다
빵을 만들면서 현재에 주어진 일에 감사함과 행복을 느끼면서 빵을 만드는 과정을 즐겨야 인생에 좋음 흐름이 찾아오며
어느 순간 본인이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이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
2.베이커의 동료
열정을 같이 나눌 동료를 찾을 때는 직관을 믿되 주변 사람들의 말에 흔들리면 안 된다
주변사람들은 항상 자신들의 한계를 기준 삼아 남을 판단하고 그들의 의견은 편견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위험을 무릅쓰고 넘어지고 상처를 받고 그러면서 더 많은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좋은 동료를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사람들, 존경을 얻으리라는 확신 없이는 한 발자국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사람들을 멀리해야 하고
의문보다는 확실성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멀리해야 한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 옆에서 묵묵히 같이 지켜주고 다시 한번 마음잡고 일어설 때를 기다려주는 동료가 있어야 한다
그 동료가 있으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어떠한 어려움이나 곤란한 상황이 생겨도 무조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가만히 있지 않고 항상 좋은 경쟁 상대이며 서로가 더 잘되고 성장할 수 있는 목표가 있어야 한다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동료가 채워주고 동료가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우며 톱니바퀴가 돌아가듯이 잘 돌아가면 든든한 힘이 된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몇몇 동료들이 있는데 그들 얼굴을 떠올리고 있으니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그 동료들과 있을 때는 정말 어떠한 것도 무섭지가 않다
혼자 하는 매장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방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팀원들과의 마음이 잘 맞아야 좁은 주방 안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3. 베이커의 마음가짐
혹시 일하다가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을 시도해 보려던 의지를 꺾었던 범인이다
이 직업을 위해 몇 년을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실수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다만 계속적인 실수는 있어서는 안 되고 그것은 자신의 잘못됨을 인정하고 꼭 고쳐야 한다
실수를 하면 핑계를 대지 말고 자신의 실수를 시인하여야 가치를 끌어올리고 무언가 고결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바보들이나 핑계를 대는 것이다
주방에서 일할 때 행동이 감정에 따르는 것 같지만 실제로 행동과 감정은 병행하기 마련이다
유쾌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기분을 유쾌하게 만드는 최상의 방법은 유쾌한 마음을 같고 이미 유쾌해진 것처럼
행동하고 말해야 좋은 기분에서 일을 하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