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콘 이란 무엇인가?
스콘은 제빵이냐? 제과이냐? 누구에게는 별 신경 쓸 일도 아니지만 이것을 만드는 사람들은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빵이냐 과자냐의 차이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과쪽으로 보고 있다.
베이커리들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발효가 없이 구울 수 있어서 제과라고 생각한다.
간식으로도 많이 먹고 있지만 머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콘도 번갈아 가면서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베이커리들에서 거의 모두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따지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서양권에서는 빵과 과자를
완전히 구분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끌면서 베이커리마다 차이를 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
플레인 스콘도 맛있지만 반을 갈라 토핑을 넣기도 하고 반죽 자체에 초코, 옥수수, 치즈, 녹차, 오레오 쿠키, 고구마등
많은 종류의 스콘과 전문점들이 생기고 있다.
스코프라는 베이커리는 스콘 맛집으로 유명하며 영국 출신들이 직접 구워서 오리지널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베이커리보다 큼직하고 먹음직스럽게 구워 매장에 들어가면 버터 향과 설탕의 달콤한 냄새가 기분 좋게 느껴진다.
2. 스콘 만드는 법
보통 스콘은 식감이 중요해서 글루텐이 적은 박력분을 사용한다.
강력분을 사용해도 되는데 손이 많이 가고 실수를 하면 딱딱해진다.
베이킹파우더, 박력분, 설탕, 소금, 버터, 우유를 주 재료로 하며 계란을 넣는 곳도 있다.
설탕은 취향에 따라 넣으면 되지만 보통 밀가루에 1/5 정도 넣고 달콤한 맛을 원하는 경우 더 넣어도 무방하다.
버터와 우유를 빼고 나머지 가루 종류들은 고운 채에 내려 덩어리들을 없애 준다.
버터는 완전히 녹이지 않고 실온에 놔둔 뒤 스크래퍼로 잘게 부숴 준다.
고운 채에 내린 가루 종류들에 버터를 넣고 손바닥 부분으로 비벼 주면서 버터가 밀가루에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게
해주면 덩어리가 된다.
덩어리가 된 반죽에 우유를 넣어 다시 한번 뭉쳐 주고 비닐로 감싼 뒤 1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 준다.
냉장고에서 꺼낸 스콘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도 되고 밀대로 평평하게 만든 뒤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줘도 된다.
만드는 사람이 어떠한 모양으로 해도 상관없다.
실리콘 페이퍼에 스콘 반죽을 올린 뒤 계란 노른자와 우유를 1:2로 섞은 계란 물을 발라 주면 겉면이 광택이 나면서
먹음직스러운 색이 난다.
180도 오븐에서 25분 정도 구워주는데 반죽의 크기나 두께에 따라 굽는 시간이 틀려지므로 중간에 한 번 체크해 준다.
퍽퍽한 스콘을 좋아하지 않으면 우유나 계란등을 추가하여 넣어주면 식감 조절을 할 수 있다.
계란이 들어가서 계란 냄새가 싫으면 바닐라 에센스 등을 넣어 없앨 수 있다.
덜 익으면 식은 뒤 먹었을 때 밀가루 냄새가 많이 나며 밀가루 덩어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고 계란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완벽히 구워야 한다.
처음 베이킹을 할 때 가장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게 스콘이다.
3. 스콘 맛있게 먹기
오븐에서 구운 스콘을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식힌 다음 먹으면 또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어 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딸기 잼을 발라먹는 게 가장 많지만 크림과 함께 다양한 과일 잼을 곁들이면 맛있다.
그냥 먹기만 하면 퍽퍽하여 홍차나 커피등을 곁들이면 부드럽고 조화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인 스콘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플레인 스콘 보다 기본 스콘 반죽에 많은 재료들을 넣어서 만들어
자신들의 매장의 대표 구움 과자로 만들고 있다.
플레인 스콘을 처음 먹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이야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먹을수록 입안에서 부스러지는 느낌과
단 맛이 나며 부스러지면서 나는 버터 향에 매료되었다.
아주 뻑뻑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부스러지는 느낌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생크림을 넣어 스콘 안이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이건 좀 빵 같은 느낌이라 좋아하지 않는다.
큼직하게 삼각형으로 만든 스콘을 보고 있으면 커피 한 잔이 무조건 생각난다.
많이 달지 않아 플레인 스콘을 아침 식사로도 많이 먹지만 나른한 오후에 홍차와 함께 먹으면 졸음이 달아난다.
스콘 점문점들이 많지만 기본 스콘을 무조건 먹어봐야지 그 가게의 수준을 알 수 있다.
기본이 맛이 없으면 다른 메뉴들도 딱 거기까지이다.
오늘 점심 먹고 근처 카페나 베이커리에 가서 맛있는 스콘 한 개를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