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밀빵이란?
호밀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밀과는 다른 곡물이며 다량의 섬유질과 비타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럽, 독일, 러시아, 캐나다등 호밀 최대 생산국이며 다양한 호밀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잘 자라고 밀가루를 소화 못 시키는 사람들이 대체품으로 먹는 빵이었다.
호밀 자체가 갈색이기 때문에 구우면 더 진한 갈색을 띠며 호밀 함량이 높을수록 더 진하게 색이 나타난다.
베이커리에 가 보면 검정에 가까운 색이 나는 호밀 빵도 있는데 코코아 가루나 캐러멜을 넣은 것이다.
호밀빵은 우리가 알고 있는 흰 빵 보다 글루텐이 없기 때문에 쉽게 부풀지 않아 만들기가 쉽지 않다.
30%,50%,100%, 이렇게 호밀에 흰 밀가루를 섞어 만들기도 하는데 맛 자체가 워낙 거칠어서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이다.
30% 정도 넣으면 일반 밀가루 빵과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보통 천연효모를 넣어 발효시키는데 시큼한 맛이 나는데 처음 접해 보면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 귀족이나 부자들은 부드럽고 흰 빵을 먹고 호밀빵은 흡수가 느려서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일하는 노동자들이
먹었다는 말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양반은 흰 밥을 먹었고 서민들은 보리밥을 먹은 것과 같은 이치 같다.
정제되지 않은 호밀은 정제되어 있는 흰 밀보다 건강하다는 이미지도 있고 먹으면 위장이 편안하다.
식전 빵과 샌드위치용으로 먹고 있으며 달콤한 맛을 가진 잼보다는 버터나 치즈에 맛이 잘 어울리고 산뜻한 과일이랑도
잘 어울린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크기의 일반 빵과는 다르게 묵직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2. 호밀빵 만들기
호밀가루, 물, 이스트, 꿀, 소금
믹싱볼에 모든 재료를 넣어주고 가루가 보이지 않게 잘 섞어준다.
젖은 천으로 덮어 발효실에서 25~30분 동안 발효시켜준다.
발효 시켜 준 반죽은 말랑거리고 조금 부풀어 있다.
반죽을 호밀 빵틀에 맞게 모양을 잡아주고 호밀 빵틀에 밀가루를 뿌린 뒤 넣어 준다.
호밀 반죽 표면이 마르지 않게 다시 한번 젖은 천으로 덮어주고 1시간 정도 발효 시켜 준다.
반죽을 살펴보면 가장자리에 금이 조금씩 생겨나고 발효 기공이 보인다.
발효가 잘 안 되면 빵이 떡처럼 찐덕거리기 때문에 발효시기를 잘 맞춘다.
반죽을 틀에서 꺼내어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물을 분사해 주고 23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5분 굽고
위치를 바꿔서 190도에서 20분간 익혀 준다.
잘 구워진 호밀빵은 겉은 단단하며 속은 밀도가 높다.
3. 호밀빵의 매력
호밀빵은 구수하면서 풍미가 좋고 거친 맛이 매력적인 빵이다.
퍽퍽한 맛을 지니고 있지만 씹을수록 구수하며 묵직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유럽권에서는 먹고 있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전부터 밥을 먹는 거라고 보면 된다.
각 나라마다 식생활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굳이 따질 필요는 없다.
요즘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개인 베이커리들을 가면 볼 수 있지만 100% 통밀보다는 30~50%의
함량을 넣은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생각보다 먹기 힘들고 부드러운 빵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먹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은 일반 빵들보다는 훨씬 비싼데 이유는 수입하는 제품들도 많고 우리나라 호밀은 원재료 가격 자체가 비싸기
때문이다.
나도 아직까지는 먹기 힘든 빵 중에 하나인데 꼭꼭 씹어 먹으면 구수한 맛이 나지만 식감이 별로 좋지가 않다.
외국 사는 친구들에게 호밀빵을 왜 먹냐고 물어보니 예전부터 먹어와서 그냥 먹는 거라고 한다.
잘 못 만들어진 호밀빵은 우리나라의 백설기와 비슷한 식감이 난다.
그래도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면 괜찮은데 햄과 야채랑 어우러지면 목 넘김도 좋고 더 풍부한 맛을 내고 처음 접해 보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초보자 분들은 밀가루 함량이 높은 제품부터 먹어보다가 차츰 호밀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먹어야 호밀빵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다.
당뇨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찾아 먹는다.
호밀만 쓰는 경우도 있지만 캐러웨이 씨앗, 로즈메리 등 청량한 향을 가진 재료를 넣어 구우면 맛이 배가 된다.
흰 빵에 비하면 마르는 속도가 빠르고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으면 금방 딱딱해진다.
일반 빵들과는 다른 식감을 지닌 빵이지만 한 번 맛 들이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매력을 지닌 호밀빵을 여러 재료들과 함께
즐겨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